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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 애플TV 복귀 미드 추천 '더 모닝쇼'를 보고

금돌이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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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 TV복귀 미드 작품 '더 모닝쇼_The Morning Show' 후기

 

마지막 10분의 전율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애플TV+의 개국작?이랄 수 있는 '더 모닝쇼' 후기이자 추천글입니다. 이 드라마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애플이라 할 수 있었던 초대형 규모의 애플스러운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 모닝쇼 줄거리


드라마는 방송가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성 관련 이슈에 대해 한 여성 직원이 폭로하고, 이를 자행해왔던 모닝쇼의 남성 앵커인 미치 케슬러(스티브 카렐)가 경질당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모닝쇼의 또 다른 앵커인 알렉스 레비(제니퍼 애니스톤)는 당시 탄광 취재 과정에서 소신발언으로 SNS상에서 화제가 된 현장 전문 리포터 브래들리 잭슨(리즈 위더스푼)을 미치를 대신할 후계자로 정합니다. 그런데 이미 현 방송가에 물든 정통 여성앵커인 알렉스와 소신있는 현장 출신인 브래들리는 당연하게도 많이 충돌하게 되죠.

 

더 모닝쇼 스포없는 후기

제니퍼 애니스톤 '더 모닝 쇼'


흐름은 뻔해 보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두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가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렌즈를 보지 않았고 제니퍼 애니스톤이 그저 청춘스타인 줄로만 알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리즈 위더스푼도 딱 그녀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살짝 떽떽 거리는 연기톤이 정말 찰떡입니다. (두 배우의 몸값을 보니 납득..)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끝까지 방송가의 추악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려고 작정한 듯이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스포일러가 될까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만 사건의 구성이나 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사실적입니다. 피해자는 사회적 지위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강제적 추행이라고 표현하지만 가해자는 합의된 것이라고 주장하죠. 연출적으로도 의도한듯이 모호하게 연출된 부분이 많은데 이 점이 오히려 사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드라마의 압권

 

이 드라마의 압권은 마지막화, 그것도 마지막 10분입니다. 이것도 자세히 말하진 않겠지만 지금까지 보아왔던 모든 사건과 이야기들이 단 1만큼도 모호할 일이 아니었으며 피해자는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숨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이 순간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었던거죠. 글을 적으면서도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가 떠오르는데 연출적으로도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꼭 보셨으면 싶네요.

차라리 스포일러를 쓰고 많은 내용을 말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럼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한 이 글의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서 내용을 많이 줄였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 단 한 군데도 거슬리는 점이 없는 연출(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마어마한 제작비로 예상컨데 최고 수준의 제작진이 투입된 솜씨입니다)
- 시즌2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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