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어회화 모임 스터디 리더하기 쉽지가 않네
영어회화하려고 스벅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늦게 오네. 경산에서 온다고 하는데 왜 가까이에 있는 스터디를 안하고 굳이 늦어서라도 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딴데로 갔는데 아무튼 영어회화 하려고 이까지 오는 것하고 프로필 사진도 음산한 여자고 스터디한다고 전화까지 하는 거를 생각하면 좀 무섭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산에서 오는데 스터디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00씨가 서울로 면접 보러 간 사실도 앞으로 이 회화모임이 지속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별로다. 아 근데 진짜 구글지도까지 보내줬는데 정말 안 오네. 7:38pm
아무튼 앞으로 이거 돈주고 산 기록어플인데 좀 쓰면서 살자. 막상 봐라. 쓰기 시작하니까 글이 나오잖아. 글을 잘 쓰고 싶고 말도 잘 하고 싶은데 두개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이 없네. 글쓰기는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말하기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 이래서 영어회화도 안 되는 것 같다. 한국말도 못하니..에휴 어떡하지..지금까지 쉐도잉한 건 아깝고 실력은 안 늘고...어쩌면 좋냔 말이다. 7:45pm
무려 한 시간이나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안 온다..게다가 다은이라는 여자는 아예 톡을 안 보기로 했는지 답장도 없고. 아 진짜 열불나네. 7:47pm
아 이제야 끝이 났다. 근데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영어를 너무 못해서 이해를 못하겠다. 나도 말을 잘 못하지만 문장은 그래도 만들어낼 수 있는데-그리고 내가 초중급 뽑는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그냥 배우러 온 사람 같았다. 그래서 다음주 전에 카톡으로 회화그룹 안한다고 해야겠다. 어차피 없어질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나저나 나보고 영어 잘 한다고 말해주니 고맙네.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나도 영어를 인풋한 만큼치는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서 느낌이 기묘하다. 그 여자도 기묘해서 뭔가했는데 본인이 집순이라고 하니 이해가 갔다. 아, 그래서 집 전화로 연락한 거구나..아니면 휴대폰 번호 드러내기 싫었거나..이래나저래나 앞서 말했던 그 블로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9: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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