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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 미드 추천 데브스(Devs),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금돌이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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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본 SF 장르 미드 2가지를 간단히 리뷰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별로인 점이 몇가지 있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어렵고, 관심 있으시면 보실 만한 드라마들입니다.

첫 번째는 '데브스' 라는 드라마로, 단일 시즌 총 8화로 마무리되는 작품입니다.

왓챠 무료 이용 기간 중, 왓챠 독점 공개라며 광고를 하길래 예고편보고 괜찮아 보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릴리는 IT 대기업 '어마야'에 다니던 중,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남자친구인 세르게이가 '데브스'라는 개발팀으로 발령받은 당일 분신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남자친구의 자살에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회사에서 숨기고 있는 비밀들을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윗 포스터 이미지 속의) 기업 마스코트인 여자 아이 동상 때문인지, 약간 '엑스 마키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다 보고 나니 비슷한 부류이긴 하나, 너무 잔잔하게 진행되어 많이 루즈한 편이고 여주인공의 일관적인 연기에 짜증나는 드라마였습니다.

스포가 될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1화에 세르게이가 '데브스'로 발령받게 되는 계기가 되는 어떤 발명품(?)만으로도 눈치채기 쉽습니다.

해당 소재를 이렇게 풀어낸 점은 특이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과 관계라던지... 여러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드라마의 영상미, 음악도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재미적인 측면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뭐랄까...딱 평론가들이 좋아할 만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이 안 좋은 주요 이유는 여주인공의 형편없는 연기에 드라마 자체에 몰입이 힘들어서 이기도 합니다.

항상 살짝 찡그린 인상에, 슬플 때나 화날 때나 높낮이 없이 국어책 읽는 듯한 일관적인 목소리 톤...

상대 여배우랑 마주 앉아 대화하는 장면에서 서로 비교가 되면서 얼마나 연기가 형편없는지 확 체감이 되더군요.

SF 장르, '엑스 마키나' 같은 부류를 좋아하신다면 볼만 하다고 생각은 됩니다.

두 번째는 아마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한번에 몰아서 보는 것을 좋아해서, 완결까지 기다렸습니다만...

완결된 날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니 안 좋은 평들이 많아서, 기대치를 낮추고 시청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드라마가 진행되어서, 초반부에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 설명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특이한 설정과 스토리 진행 때문에 역시 '리들리 스콧' 이구나...하며 감탄하고 보았습니다.

마지막 화를 보고 난 후에는 역시 '리들리 스콧';;;......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기에 지금 시점에서 평가하기에는 이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뜬금없는 외계 생물체와 특이한 설정 속 부실한 디테일 등 리들리 스콧 특유의 아쉬운 점이 그대로 있네요.

그래도 마지막화까지 몰입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시즌2 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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