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에어컨 냄새 제거 방법

금돌이 2021. 5. 9.
반응형

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는 방법

차량 HVAC설계에 따라 상세한거나 중요한거 한두가지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점, 염두에 두시고 읽으시면 좋습니다.

 

 

에어컨 냄새는 왜 날까요?

에어컨 냄새 이유
에어컨 냄새 이유

주 발생 장소는 HVAC내 evaporator이며 일부의 경우 cabin air filter (혹은 에어컨필터라고들 하죠) 이기도 합니다.

 

Cabin air filter (에어컨필터)

 

여기서 발생하는건, 필터에 낀 이물질 때문입니다.

이물질은 외부에서 유입된 낙엽이 썩으면서부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든 실내에서 담배를 핀다든지, 방향제를 과도하게 쓴다던지, 하면서 실내 공기가 다시 필터를 통과하면서 입자를 필터에 쌓게 됩니다.

외부공기, 내부순환공기 모두 HVAC을 통과하기 전에 이 필터를 지나는데, 필터가 거르는 모든 입자들을 쌓아두게 되고 그것이 부패하거나 변형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해결방법: 제조사 등 권장대로 사용 시간 주기 / 차량 운해 주기별로 필터를 교체한다

 

Evaporator (에바)

네 에바죠.. 냄새 에바 아니냐 진짜? 에바 맞습니다 (ㅋㅋㅋ?)

집에서 수건이나 걸레를 생각해보세요.

물기를 완전히 짜지 않고 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에서 뭉쳐서 두면 이삼일 안에 그 소위 걸레 썩은 냄새가 납니다.

바로 그겁니다. 

에바에서 왜 물이 나나요?

공기에는 수분이 존재하고 (습도), 온도에 따라 이 수분이 응결되기도 합니다.

더운 날, 편의점에서 엄청 차가운 맥주 한 캔 사서 밖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뚝 따며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보죠.

원샷하시는 분들 제외하곤 대부분 경험해보셨을겁니다. 좀 마시다보면 캔 겉표면이 축축해요.

이는 공기중의 수분이 차가운 캔 주변에선 응결점에 도달해서 이슬로 맺히는겁니다 (상변화)

에바도 마찬가지입니다.

 

에바가 하는 역할은 열교환기로서, 차량 냉동시스템 내에서 컴프로 들어가기 전 냉매가 열을 흡수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쉽숩니다.

그런고로, 에바는 매우 차갑습니다. 편의점 캔맥주보다도요! (셋팅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5~0도 정도라고 대략 생각하심 됩니다.)

결국 차량 운행을 하면서 에어컨을 작동하면 에바가 열일을하게 되어 겉 표면에 이슬이 맺히고 수분이 쌓입니다.

차량 운행 종료를 하면 남아있는 물기가 위에 수건/걸레 예시마냥 이제 자기 일을 하는 것이죠.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이유는, 실내외를 통해 에바를 통하는 공기가 훨씬 더 습하기 때문에 물기가 많이 맺혀요!)

대부분의 물은 뚝뚝 아래로 떨어지면서 호스 등을 통해 차량 밑으로 배출됩니다.

(넥쏘도 아닌것이 왜 가끔 밑에서 물이 떨어지느냐?! -> 에바 응축수 과다... 엄청 습덥한 날에 발생하곤 하죠)

 

자동차 에어컨 냄새 제거 해결방법

에어컨 냄새 제거방법
에어컨 냄새 제거방법

1. 애프터블로우

 

여름날 습한데 수건 걸어놓고 말린다고 생각합시다. 잘 안말라요. 선풍기를 쐬어줍니다. 좀 더 잘 말라요. 하지만 완벽하게 마르기도 힘들 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애프터블로우는 여기서 선풍기와 같은 역할입니다. 

 

2. auto 세팅

 

기술제어 로직등이 발달함에 따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외기 조절 (이것도 사실 차량 브랜드마다 로직이 다름) 및 대부분 세팅하는 "적정 온도" 가 양 극의 온도가 아니기 떄문에 가능합니다. (아래에서 설명)

 

3. 극 온도 설정 피하기

 

결국 탑승자에게 최종적으로 토출되는 공기는, HVAC 내에서 찬공기, 따뜻한 공기가 섞인 공기입니다. 구조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단 온도를 가장 아래로 낮추면 따뜻한 공기가 1도 안섞이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완전 차가운 공기 공급한다고 따듯한쪽을 아예 막아버리면 온도 자체야 1~2도라도 더 시원해질 수 있을지라도 이 습기가 좀 탈출이라고 해야하나.. 하는 배출구가 막힌다고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오토를 적당한 온도대에서 사용하시면, 한여름 땡볕 처음 운행 몇분 이후에는 이 셋팅을 피하게 되나, 오토를 최저 온도로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적당한 온도 (21~26) 선호하는 분들은 오토가 간편하긴 합니다.

 

저처럼 더위에 약한 사람들은 최저 온도보다 1~2단계 올린 온도로 수동 설정하는게 제일 시원합니다 +_+

 

물먹는 하마

 

뭐 결국 다시 습도 얘기입니다만, 차량 내는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에어컨 키면 제습효과 있지 않냐, 건조해진다 하시는 분들, 예 맞습니다. 건조해지는게 결국 그 습도가 에바에 들어가는거거든요. (우리는 에바에 습기를 공급하기 싫다아아아!)

 

어릴때 겨울 아빠 차 타고 다같이 어디 놀러가면 아빠가 가끔 그러시죠. "숨쉬는 인간들이 많아서 유리창에 김 많이 낀다" 네. 사람의 호흡으로 차내에 수분 많이 유입됩니다.

 

여름철에는 제습제를 좀 두고 다니는 것도 원인차단 내지는 감소 면에서 효과를 미미하게 보실 순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에바 습도 낮추기 친화적이지, 탑승자 친화적이진 않습니다.... (먹을 것도 피부에 양보하는 마당에...)

 

 

결론

1. 필터 제때 제때 잘 가세요

2. 귀찮으면 그냥 오토로 사용하세요

3. 더위 엄청 타면 오토 끄고 최저온도 + 한두단계 위로 빵빵 틀고 다니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