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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란조끼 시위 이유와 의미

금돌이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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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에선 프랑스 시위를 촛불같은 민중항쟁에 대입해서 해석하는 기사들이 대부분인데 현지 외신기자들이 보는 시각은 좀 다르더군요. 노란조끼 시위는 한국 식으로 더 많은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저항 이런게 아니라 미국의 트럼피즘이나 영국의 브렉시트와 비슷한 일종의 징후로 봐야 한다는 해석.




사실 유류세 인상이나 세제개혁같은 문제가 기존에 알려진것처럼 서민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라(부유세 폐지는 이번에 새삼스럽게 나온것도 아니고 그걸 빼면 마크롱 세제개혁은 오히려 상위 20%구간이 제일 손해보는 구조입니다) 이번 시위의 동기 자체가 굉장히 애매합니다. 시위 지도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침을 내놓아도 그게 아무 의미도 없을정도로 시위대의 요구도 중구난방에 협상 주체가 없어서 정부와의 대화 자체도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암튼 시민혁명의 국가라는 프랑스에 대한 환상도 있고 한국 현대사에 대입해서 해석하기 쉬운 이슈긴 한데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그렇게 긍정적이지도 않다는 얘기.


Never before have I seen blind anger like this on the streets of Paris [John Lichfield] (가디언)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18/dec/03/paris-streets-riots-violence )

The Yellow Vests and Why There Are So Many Street Protests in France [Adam Gopnik]  (뉴요커)
https://www.newyorker.com/news/daily-comment/the-yellow-vests-and-why-there-are-so-many-street-protests-in-fr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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